요즘 자꾸 도시를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탁한 공기와 소음이 싫기도 하거니와 자족적이지 못한 환경 탓이다.

중앙난방식의 구조에 관리비로 유지되는 내가 원하지도 않는 정원과 있지도 않은 아이를 위한 놀이터 같은 것들...

 

나를 위해 존재하는 주택을 가지고 싶어졌다.

덕분에 많은 건축 사진들을 보느라 시간을 쓰고 있기도 하다.

 

집을 지어야지.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어야지.

이렇게 글을 쓰다 고개를 들면 창으로 다가오는 산 자락도 하나 있어야지.

걸어서는 멀고 차타고 가기는 가까운 거리에 개울가라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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